이웃 갤러리의 옥외 계단 층계참에는 삽살개가 늘 묶여 있다. 이름은 쥬디.또루는 매일 서너 번씩 저보다 덩치가 세 배인 쥬디에게 가서 시비를 건다.그러다 어제 된통 당했다. 제때 뜯어말리지 않았으면 큰일날 뻔했다.또루 주인은 상처 자리에 저렇게 대일밴드를 붙였다.며칠 후엔 시커멓고 사나운 개 세 마리를 기르는 분이 갤러리 옆으로 이사온단다.야트막한 언덕 헤이리마을길 76번지에 전운이 감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