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직원 연수 미션의 하나로 손인형 만들러 오신 단체의 작품입니다.
자신의 얼굴을 직접 그리신 분, 호빵맨을 정성껏 그리신 분....
"거의 30년 만에 붓을 잡는다" 면서도 선 하나 하나 정성을 들이신 분...
제가 파주 사람인 줄 알고 파주 군대 얘기 한참 하신 분...
다섯 분 옆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보낸 시간이었습니다.
한 젊은 할머니께서는
쌍둥이 조카 손자 사진 보여주시면서 옛날 얘기 하셨지요.
"언니가 첫 애 실패하고 두번째 애를 낳았는데
얘들이 1.7kg 미숙아 쌍둥인거라.
언니 시댁도 포기한 아이들을
인큐베이터 안 보내고 내가 이렇게 키웠잖아,
지금도 얘들은 내가 가면 나한테서 안 떨어져~"
사랑으로 키운 할머니의 조카 손자들은
이제는 훌쩍 커서 그렇게 할머니 폰에 활짝 웃는 사진속에 있었습니다.
손인형 체험 시간에 저는 인생을 체험합니다...^^